스피또 복권 6등 당첨후기

이런 최하급 복권 당첨 후기를 당첨후기라고 포장해서 리뷰를 쓰는게 민망하지만 당첨확률과 같은 정보들도 있으니 나름 괜찮은 정보일지도 모르겠다.

스피또 복권은 종이복권 중에서도 동전으로 긁는 동전 복권이다. (맞는 표현인지 잘 모르겠다)

게임 방식은 회차별로 달라지는 편인데 2개 혹은 3개의 그림 혹은 숫자 따위가 일치하면 우측면 당첨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는 복권이다.

가장 낮은 스피또 복권 당첨금은 2천원이고 이어서 4천원, 10만원, 자동차(올뉴모닝), 1억원, 10억원 순이다.

스피또 복권이 최대 10억 + 10억 = 20억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2매 (2천원 x 2 = 4천원)어치 구입시 10억원 + 10억원이 당첨될 수 있어서 20억이라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하나만 될 수도 있어서 그런 경우 당첨금은 10억원이 되겠다.

당첨후기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를 하자면 굉장히 쉽게 당첨이 되는 편이다. 특히 2천원 짜리 스피또 복권의 경우 3장중에 1장 꼴로 당첨되는 편이다.

실제로 아래 당첨확률을 보면 알겠지만 어마무시한 확률로 나 같이 어리석은 범인을 유혹한다.

스피또 당첨확률, 당첨금액

앞에서 말한 것 처럼 1등 10억, 2등 1억, 3등 자동차, 4등 10만원, 5등 4천원, 6등 2천원 순서로 등위가 구분되어 있고 당첨확률은 다음과 같다.

느낌상 3장을 사면 그래도 그중 1장 정도는 2천원짜리가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 당첨확률에서도 3.6분의 1 확률로 당첨이 된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다.

그 외에 4등 이상부터는 감히 쳐다볼 수 없는 당첨확률이긴 하지만 아무튼 공식적으로 명시된 스피또 2000의 당첨확률은 이와 같다.

하지만 하다보면 사람 열받게 : 아쉽게 만드는 장면들이 참 많이 보여진다. 아래 2장의 사진을 천천히 스크롤 하면서 내려보면 무슨말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림을 참 기가막히게 비슷하게 만들어 놔서 동전으로 긁는 스피또2000 복권을 긁을 때 마다 아드레날린을 무자비하게 날려준다는 것이 이 복권의 특장점이다.

요즘은 많이 식었지만 저 주사위와 수박모양이 제일 열받게 만들어진 그림인데 하필이면 꼭 10억짜리 당첨금옆에 저 주사위와 수박그림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든다.

자주사는 복권은 아니고 로또 사면서 그냥 심심풀이로 한두장씩 사다가 요즘은 무조건 구입하는 편인데 나름 2천원 당첨확률이 높아서 나름대로 스피또2000 복권도 자주 즐기는 편이다. 물론 너무 자주 하면 좋진 않겠지만 현재는 그렇다.

로또 복권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실제로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아는 것 처럼 5만원 이하는 복권방에서 그냥 교환하면 된다.

대신 스피또 복권의 경우 5만원 ~ 1억원 이하는 NH 농협은행 전국 지점에서 교환이 가능하고, 1등 10억원의 경우 (주)나눔로또에서만 지급받을 수 있다.

참고로 (주)나눔로또는 여의도 유안타 빌딩내 15층에 위치해 있다. (생각보다 높은데 있네)

참고로 3등 당첨품인 기아자동차 올 뉴 모닝의 경우 디럭스 모델로 4단 자동변속기 포함 제품이며, 대략 회차당 100대 라고 하는데.. 이거 정말 맞는건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스피또가 모두 다 팔리는건 아니라서 그렇겠지?)

다시 당첨확률 생각해보니 1등 10억이 총 4장이라는데.. 이거 정말 나오기는 하는건지, 아니 2등 1억도 12장이라는데 이게 정말 나오는건지 하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한다.

복권 매니아들이 아니라도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불로소득? 일해서 얻은 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에서 친절하게 세금을 매겨주고 있다.

대부분 알겠지만 33%인가 36% 정도를 떼고 나머지 금액만 당첨금으로 지급한다. (아마 1억원 이상 당첨금부터) 그래서 스피또2000 복권 역시 2등에 당첨돼면 대략 6천만원, 1등에 당첨되면 6억원 정도만 지급받게 된다.

확률도 낮은데 (로또보단 조금 낫지만) 당첨금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니 이거 하나마나 싶은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또 스피또를 사러간다. 확실히 숫자로된 것 보다는 긁는 복권만의 재미가 나름대로 있는 것 같아서 당분간은 계속 즐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