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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38권 구입, 다음화는 언제나오려나

정말 어렸을 때 19금 만화책이라서 보면서도 상당한 충격이 아니었을 수 없었던 그 베르세르크를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정주행하고나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일단은 역시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곧장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으로 향해 만화책을 구입했다.


베르세르크는 만화책 단행본으로는 2017년 6월 30일 현재까지 총 38권이 발매되어 있다. 일본 현지나 온라인으로 그 이후 이야기들도 간간이 보이긴 하지만 뭐 그 이상 봐봤자 감질맛만 날 뿐이고 만화를 보는 흥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다음화 발매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겠다.


베르세르크 38권의 내용은 이래저래 여차저차 거츠네 일행이 요정의 섬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하는 내용이다. 어차피 내용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 내용이니 불필요한 줄거리는 생략한다.

 

 

 

 

※ 베르세르크 정식 한국어판 38권 겉 표지 모습


만화책을 구입한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아니 어렸을 때도 거의 대부분의 책들은 만화방 비디오가게에서 빌려서 봤었으니 거의 산일은 없었던 것 같다. 몇 권 사긴 했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여기저기 이동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분실하거나 집에서 정리된 것들이 있다보니 현재 보유한 유일한 만화책이라고 봐야겠다.

 

잠깐 드는 생각이지만 요즘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동영상 시스템,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원하면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콘텐츠 (만화, 애니, 드라마, 영화, 미드, 일드) 등에 접근할 수 있고 돈만 있다면야 뭐든 다 바로바로 보고, 이어서 보고, 다시 보기가 가능하지만 내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빌려서 보는게 상식이었다.


동네마다 한 두군데 씩은 그래도 만화책방이나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 있었고, 지금 세대들은 감히 상상하기 힘든 VHS 인가 뭔가 검정색 비디오 테이프를 플레이어에 집어넣고 플레이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래도 지금 30대 초중반 세대 보다는 30대 중후반세대 들이 조금 더 친숙한 매체이긴 하겠지만 아무튼 동시대를 살았던 그 당시 조금은 어렸던 내 입장에서도 상당히 추억돋는 물건들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애써 찾아보지 않는 이상 동네에서 비디오나 만화책을 빌려주는 예전 모습의 만화책방, 비디오테잎 가게를 보기는 힘들어졌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까지 들어와서 옥자 단독 스트리밍(상영) 같은 서비스를 해주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내 스마트폰 휴대기기를 통해서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마음껏 (물론 데이터는 필요하지만) 감상할 수 있는 신박한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한권 한권, 비디오나 영화 하나하나 굉장히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고르던 그 당시를 떠올려보면 지금의 인터넷 세대들과는 조금 다른 아날로그틱한 감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지금도 뭐 영화나 인터넷을 통해서 영화 미드 등을 본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줄거리, 평점 등을 보고 신중히 고른다고 하지만, 용돈도 없던 시절 만화책방이나 비디오방에서 내가 원하고 지향하는 줄거리의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던 모습이나, 다리가 아픔에도 가장 재미있을 법한 비디오를 열심히 찾아 해멨던 그 당시의 신중함과 지금의 것이 같기는 힘들 것이기에 오래된 감성이 지금 다시 떠오른다.




베르세르크라는 만화책도 사실 이제는 온라인으로 굉장히 쉽게 구할 수 있다. (물론 어둠의 경로지만) 그래도 점점 더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폭 넓게 전파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만화책이나 책과 같은 기타 실물이 있는 콘텐츠 등에도 주저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떻게 본다면 영상 매체나 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콘텐츠 들에 대한 내용상으로의 저작권이나 저작물에 대한 인식이 차츰차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은 느끼게 되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엄격해진다던가 사회적으로 잘 지키는 시대가 언젠가는 오리라 본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사물이나 콘텐츠가 누군가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나온 산물이라는 점,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그런 형태의 고민과 번뇌를 통해서 무언가의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개선될 여지가 많은 것 같다.